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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韓商, 국내 중소기업 수출 판로 뚫는다
기사 작성일 : 2021-10-13 20:30:01

"코로나19로 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데 한인 경제인들을 만나니 '틈새'가 보이네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지만 이 기회를 잘 살려보려고요."

13일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스포츠·뷰티 브랜드 파워풀엑스 김수미 이사는 행사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는 "온라인 상담이라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제품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통해 현지 시장 정보를 알려주고 마케팅 조언도 받았다"며 "여러 기업이 관심을 보이며 샘플을 구매해 수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반겼다.

수출상담회에서는 한인 경제인들과 한국 중소기업이 만나 해외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판로 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주로 샘플 구매가 많으며, 곧바로 현지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인 경우에는 즉석에서 수출 계약도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서울시, 남양주시, 완도군 등의 경쟁력 있는 7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30개국 130명의 한상(韓商)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완도군 수산물 판매기업인 박지훈 해성인터내셔널 대표는 "광어 등 생선과 해산물을 재료로 한 어죽에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였다. 현지에 없는 제품이라서 경쟁력이 있다는 반응"이라며 "미주와 아시아 시장이 새로운 타깃인데 한상이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어 안심이다"고 말했다.

세계 곳곳의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 유대진 GSC인터내셔널 대표는 "국내서 조명받지 못하던 제품이 해외에서는 의외로 잘 팔릴 수 있는 게 무역"이라며 "현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게 수출상담회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무역업을 하는 장미애 씨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샘플을 주문했다"며 "한류의 영향으로 K-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지금이 해외 진출 적기"라고 귀띔했다.

월드옥타는 12∼13일 이틀간 방콕, 두바이, 뉴욕, 시드니, 도쿄 등 6개 지역 60여 명 한인 경제인과 국내 32개 중소기업 간 다자간 구매 상담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괌에서 식자재 유통업을 하는 이종원 린든 대표는 "김치 등 전통식품 외에도 수산물, 가공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하나의 제품이라도 나라, 민족, 지역에 따라 달리하는 '맞춤형'이 쉽게 시장을 뚫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월드옥타는 수출상담회 등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 상담액과 수출 계약액 현황을 파악해 14일 폐막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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