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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승복' 이낙연과 통화…회동 시기 주목
기사 작성일 : 2021-10-14 19:38:2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이낙연 전 대표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경선 결과 발표 후 첫 직접 소통이다.

14일 이 후보 측과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오후 이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경선 결과에 대한 수용 메시지를 낸 이후 이 전 대표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오후 5시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고, 이 후보는 즉각 "대의를 위해 결단을 내려주신 이낙연 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페이스북 메시지로 화답한 바 있다.

이후 이 후보가 연락을 취해 이 전 대표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고, 이에 이 전 대표도 당선에 대한 축하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사람은 향후 일정 등 구체적인 대화까지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 간의 첫 접촉이 이뤄진 만큼 향후 만남 등 협력 논의도 시간을 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도 필요하고 이 후보는 국감을 준비하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며 "이후 만나 뵐 시간 등은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대표의 심경이 힘들고 복잡한 상황인 만큼 섬세한 배려가 필요한 때"라며 통화 내용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와 관련, 송영길 대표도 이날 오후 부산 김해공군기지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당선자(대선 후보)와 통화했는데 어제(13일) 이 전 대표와 통화를 했다고 한다"며 "저는 이 당선자에게 이 전 대표를 적극적으로 예우해서 꼭 찾아뵈라고 권유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또 "오늘 아침 이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긴 시간 통화하며 여러 말씀과 심경을 전해 들었고 조만간 찾아뵙기로 했다"며 "이 전 대표는 끝까지 경선에서 열심히 뛰어주셨고 의미 있는 득표를 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당내 대선 경선에 나섰던) 추미애 후보는 상임고문단 회의 때 만났고 박용진 정세균 김두관 후보와는 모두 통화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아픈 상처를 잘 보듬고 원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 측의 반발이 심한데 원팀 구성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지지하셨던 분들의 마음에 상처가 있을 것"이라면서 "설훈 의원이 승복의 글을 남겨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도 몇 번 드렸는데 연결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일베와 다를 바 없다"고 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대다수의 분에게는 존경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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