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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강북이 제일 못 산다" 與 "서울 갈라치기"(종합)
기사 작성일 : 2022-05-19 22:21:4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지난 대선 때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294만명이 다 저를 찍어주면 100% 당선된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도봉구 주공아파트 상가 앞에서 부동산 정책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후보가 작년 4·7 보궐선거에서 얻은 득표수는 279만표다. 이 후보가 15만표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오후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집중유세에서도 "지금 제 지지율이 35%라고 했을 때 송영길을 지지하는 사람이 투표장에 다 나가면 60% 투표율 가정하에서 총 50%가 넘는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할 수 있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상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지층이 총결집할 경우 판세를 뒤집고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였다.

그는 또 "박원순 시장 때 차량기지 안전점검을 하던 모든 부서를 정규직으로 통합했는데 오세훈 시장이 들어와서 하나하나 외주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경영개선과 적자해소라는 미명 하에 1천명이 넘는 인원을 감축하고 위험을 외주화시키고 있다. 전기·가스·수도 민영화의 여러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명박의 추억이 다시 떠오른다"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명박 대선후보의 대변인을 했던 오세훈 후보에 이르기까지 다시 우리가 이명박 시대의 난개발과 뉴타운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으냐"고 했다.

송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강북에서 유세를 벌인 이유를 묻는 말에는 "강북이 제일 못산다. 강남과 GDP(국내총생산)가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송 후보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선거를 지려고 아주 작정한 듯 보인다"며 "대한민국은 연일 국민통합을 외치시며 노력하고 있는데 송 후보는 벌써부터 서울시민을 강남 강북으로 갈라치기라도 하려는 거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재섭 전 비대위원도 "삶의 질을 GDP로만 계산하는 송 후보의 인식이 처참하다"며 "그런 기준이라면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은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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