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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천강·대동강 폭우경보 발령…"100∼130㎜ 많은 비"
기사 작성일 : 2022-06-22 21:04:57

북한 주요 하천에 폭우 주의 경보가 발령됐다.

조선중앙TV는 22일 "내일 청천강 유역, 대동강 중상류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돼 주의 경보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중앙TV는 오는 23일 평안북도 구장군과 자강도 희천시를 비롯한 청천강 유역과 평안남도 영원군, 성천군 등 대동강 중상류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100∼13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강하천 유역과 산골짜기를 비롯한 큰물(홍수)이나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서 인명 피해가 나지 않도록 하는데 선차적인 주의를 돌려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농업과 국토 관리, 전력공업 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폭우와 많은 비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전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중앙TV는 오는 28∼29일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중앙TV는 "그 이후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소낙비가 내리겠다"며 "전반적 지역에서 무더위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한의 기상청 격인 북한 기상수문국은 지난 14일 올해 장마 시작은 7월 상순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를 열흘 이상 앞당겨 수정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8∼10일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도 농번기 자연재해 문제를 중요하게 다뤘다.

이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는 폭우에서 농작물을 보호하는 방법을 연일 소개하며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있다.

2020년 8월 북한에선 태풍 '바비'가 상륙하며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도가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작년에도 함경남도 곳곳이 수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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