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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윤리위원장 "현명한 결론 내릴것…모든분에 충분한 소명기회"
기사 작성일 : 2022-06-22 22:57:45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를 심의 중인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22일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출석해서 한 소명을 충분히 들었고, 윤리위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토의해서 현명한 결론을 내리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10시 10분께 국회 윤리위 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윤리위에서 결론이 나나'라는 질문에 "오늘 안으로 글쎄 결론이 내려질지…"라면서 "김 실장이 오늘 출석해서 이제 막 소명을 들었기 때문에 좀 더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실장이 소명한 건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김 실장 본인이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나'라는 물음에는 "지금 단계에서 협조를 한 거고, 언론에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사실 확인이 일단 더 필요하다고 해서 김 실장이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를 직접 불러 얘기 들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언론에서 '이 대표가 참석하겠다고 말했는데 우리(윤리위)가 거절했다'고 하는데 거절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모든 분들에게 우리가 참석해서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다 드리기로 저희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이 대표의 출석 여부를 묻는 말에 "오늘은 지금 일단 첫 번째 순서를 진행하는 것으로…"라며 말을 아꼈고, 이 대표가 출석 의사를 밝힌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추가 참고인 소명 절차가 있을지 묻는 말에도 "모르겠다. 예단하지 말아달라"고 답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윤리위 회의에는 이 대표 측근인 김 실장이 오후 8시30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1시간 30분가량 자신이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

이날 윤리위에 출석한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보한 장모 씨를 만나 7억원 투자 약속 각서를 써주고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은 사실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실장은 윤리위 회의 출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충분히 소명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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