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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시즌 3승 향해 시동…1R 8언더파 공동선두(종합)
기사 작성일 : 2022-06-24 19:14: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민지 천하'를 꿈꾸는 박민지(24)가 시즌 3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박민지는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때렸다.

윤이나(19)와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대회를 마친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지 2주 만에 시즌 3승을 따낼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에 혼자 2승 고지에 올랐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1위에 올라있다.

박민지는 보기는 하나도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그린을 2차례 놓친 박민지는 한번은 프린지에 떨어져 사실상 그린 미스는 한 번뿐이었다.

홀에 딱 붙여 잡아낸 버디 2개에 5m 안팎 거리 버디 3개도 있었지만 3번 홀(파5)에서는 10m, 4번 홀(파4)에서는 8m 버디를 잡아내는 등 퍼트 감각도 빼어났다.

박민지는 "샷이 잘 돼 긴 퍼트를 할 일이 거의 없었다. 작은 실수가 나왔을 때도 퍼트가 잘 따라줬다. 샷, 퍼트 모두 잘 됐다"고 자평했다.

"지금 컨디션은 90%다. 체력이 좀 떨어져 10%를 뺐다"는 박민지는 "샷 감각이 워낙 좋아 현재 컨디션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던 박민지는 "그때도 플레이는 만족해서 좋은 기억이 남아 있다. 코스가 내가 좋아하는 한국 잔디라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 장타 1위를 달리는 대형 신인 윤이나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개인 최소타를 적어냈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 앞서 드로우에서 페이드로 구질을 바꿨다. 정규투어에 온 뒤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게 처음인 것 같다. 지금까지 1라운드를 마쳤던 것 중에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공을 강하게 쳤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는 윤이나는 "이제 정규투어에서 50%쯤 적응했다. 오늘 성적은 잊고 내일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일보·메디힐 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영(26)과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최혜용(32), 그리고 정연주(30), 신인 서어진(21)이 6언더파 66타를 쳐 박민지와 윤이나를 2타차로 추격했다.

시드를 잃고 드림투어에서 주로 뛰는 조정민(28)이 5언더파 67타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4)는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한국여자오픈에서 박민지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선 임희정(22)은 1언더파 71타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인기 스타' 유현주(28)는 5오버파 77타를 쳐 컷 통과가 쉽지 않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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