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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33점·팀 블로킹 20개…도로공사, 기업은행에 승리(종합)
기사 작성일 : 2022-11-17 21:46:48

한국도로공사가 '클러치 박' 박정아의 화력과 높은 블로킹 벽을 앞세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7 25-9 36-34 25-23)로 눌렀다.

승점 3을 보탠 한국도로공사(승점 12·4승 3패)는 현대건설(승점 20·7승), 흥국생명(승점 14·5승 1패)에 이어 세 번째로 두 자릿수 승점에 도달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주고, 2세트는 손쉽게 따낸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23-24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의 오픈 공격을 배유나가 블로킹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표승주를 내세워 시소게임을 펼쳤다.

34-34에서 박정아의 퀵 오픈은 최정민의 손에 맞고 터치아웃됐다.

반면 대각을 노린 표승주의 퀵 오픈은 블로커의 손에 닿지 않은 채 사이드 라인을 벗어났다.

양 팀의 치열한 3세트 듀스 공방전은 36-34, 한국도로공사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3세트에서 합작한 70점은 V리그 여자부 역대 한 세트 최다 득점 공동 4위 기록이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05년 12월 31일 KT&G와 도로공사가 1세트에서 작성한 82점(KT&G 42점·도로공사 40점)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으로 마지막 고비를 넘기며 승리를 챙겼다.

4세트 13-13에서 전새얀이 산타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배유나도 육서영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전새얀이 최정민의 이동공격마저 블로킹하면서 한국도로공사는 16-13으로 달아났다.

한국도로공사는 17-15에서도 배유나와 이윤정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도망갔다.

IBK기업은행도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24-23에서 문정원의 퀵 오픈으로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 득점에서 IBK기업은행에 20-13으로 앞섰다.

블로킹 득점 20개는 V리그 여자부 한 경기 공동 3위 기록이자, 한국도로공사의 구단 최다 기록(종전 19개)이다. 이 부문 1위는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함께 보유한 22개다.

측면을 책임진 박정아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3점(종전 18점)을 올렸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김희진도 16득점하면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2 26-24 25-21)으로 꺾으며, 1라운드에서 당한 역전패를 설욕했다.

지난달 30일 의정부 방문 경기(1라운드)에서 OK금융그룹은 1, 2세트를 따내고도 KB손해보험에 3∼5세트를 연거푸 내주며 역전패했다.

장소를 옮겨 치른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달랐다.

OK금융그룹은 1, 2세트에 이어 3세트마저 따내며 KB손해보험에 추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25득점하며, 22득점을 한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또한 레오는 이날 서브 에이스 5개를 꽂아 넣어, V리그 역대 7번째로 개인 통산 서브 득점 250개(252개)를 넘어섰다.

KB손해보험에서도 황택의가 역대 7번째로 개인 통산 8천 세트, 정민수가 역대 6번째 2천500 디그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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