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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빙속여제' 김민선, 월드컵 2차 500m 우승…연속 대회 금메달
기사 작성일 : 2022-11-20 23:06:15

'신(新)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 여자 5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선은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21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지난 1차 대회에서 여자 500m 우승, 여자 1,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빙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김민선은 2차 대회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그는 이날 가장 마지막 조인 10조 인코스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네덜란드 유타 레이르담(24)과 경쟁했다.

레이르담은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은메달, 여자 1,000m 금메달을 차지한 김민선의 최대 라이벌이다.

김민선의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출발 총성 반응 시간이 살짝 늦었다.

김민선은 레이르담에 한발 뒤졌지만, 곧바로 역전했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빙판을 내달리며 100m를 전체 2위 기록인 10초43에 끊었다.

김민선은 힘차게 내달렸다. 엄청난 힘으로 속력을 끌어올린 뒤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원심력을 이겨내며 버텼다.

그리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레이르담과 격차를 더 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김민선은 은메달을 차지한 오스트리아 버네사 헤어초크(37초48)와 무려 0.27초 차이를 보였다. 동메달을 딴 레이르담(37초51)은 0.30초 차로 제쳤다.

월드컵 포인트 120점을 기록한 김민선은 올 시즌 여자 500m 세계랭킹 1위 자리도 굳건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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