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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이어 외무장관도 키이우 방문 "러시아는 실패할 것"
기사 작성일 : 2022-11-25 23:30:17

영국의 리시 수낵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지 엿새 만에 제임스 클리버리 외무장관도 키이우를 찾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클리버리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뒤 트위터를 통해 "영국은 그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당신(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버리 외무장관은 이어 "영국은 당신에게 약속한 것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이를 무릅쓰고 방문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수낵 총리는 지난 19일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한 뒤 5천만 파운드(약 800억원) 규모의 군사적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클리버리 외무장관은 추가 지원안을 내놨다. 그는 구급차 24대와 장갑차 6대를 포함해 긴급 차량 35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학교와 대피소 등 인프라 재건 비용으로 300만 파운드(약 48억원) 지원도 약속했다.

클리버리 외무장관은 "겨울철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는 시민, 병원, 에너지 인프라를 잔인하게 공격하며 우크라이나인들의 항전 의지를 무너뜨리려고 한다"며 "하지만 러시아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 난 오늘 러시아군이 저지른 성폭력 생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급차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안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이밖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제시한 '곡물 이니셔티브'에도 500만 파운드(약 81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전 세계가 예산을 모아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수단과 예멘 등 기근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국가에 곡물을 지원하는 계획이다.

영국은 지난 23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침공 이후 처음으로 수색 구조용 헬리콥터 3대와 포탄 1만발, 침낭, 겨울옷 등 혹한기 전투 용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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