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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듀크 결승 골에 흥분한 일본 "J2리그 소속 선수 첫 득점"
기사 작성일 : 2022-11-26 21:45:33

호주 축구대표팀 공격수 미철 듀크(31)의 월드컵 첫 골에 일본 축구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듀크가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J2리그)인 파지아노 오카야마 구단 소속이기 때문이다.

듀크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튀니지와 경기 전반 23분 환상적인 헤더 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J2리그 선수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호주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던 듀크는 2015년 일본 시미즈 S-펄스에 입단해 3시즌 동안 활약하며 일본 프로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2019년 호주로 돌아간 듀크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타운, 호주 웨스턴 시드니를 거쳐 지난 시즌 J2리그 파지아노에 입단했다.

듀크는 2021시즌 14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올 시즌엔 36경기에 나서 팀내 두 번째로 많은 8골을 터뜨렸다.

일본 매체 월드축구에 따르면 일본 J리그 소속 외국인 선수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건 1998 프랑스 월드컵 세자르 삼파이우(브라질·당시 요코하마), 2022 한일 월드컵 한국대표팀 유상철, 황선홍(이상 가시와 레이솔),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2010 남아공월드컵 이정수(당시 가시마 앤틀러스)에 이은 6번째다.

이날 듀크는 골을 넣은 뒤 아들 잭슨(Jaxon) 군을 위해 손가락으로 알파벳 대문자 'J'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일부 일본 축구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듀크가 J리그 이니셜을 그린 것 아니냐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본 축구 소식을 알리는 '저팬 FC'는 "듀크가 그린 'J'는 J리그의 이니셜이 아니라 아들 이름의 이니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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