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형민우 기자 =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은 13일 "지금의 급속한 지방 소멸과 과도한 수도권 쏠림 현상은 국가재앙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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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금요조찬 포럼에서 '광주 전남의 대전환'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전남의 낙후와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지역대학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더 이상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에만 맡겨 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이 위원장은 "지자체가 직접 기업을 접촉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파격적인 규제 특례와 거침없는 세제 혜택을 중앙정부에 요구해야 한다"며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는 지자체와 관내 대학, 교육청이 유기적 협력으로 지역에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경제인들이 주축이 되고 지역 대학 교수들과 지역 출신 전·현직 정부 고위 관료, 출향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지역발전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광주·전남의 내년 요청 예산을 정부안에 반영시키기 위해 5월까지 지역의 시도 및 시군구 공직자들과 함께 세종시와 정부 기관을 직접 방문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