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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태원 국조특위 野위원들 '위증 고발' 비상식·정략적"
기사 작성일 : 2023-01-17 17:00:03
국민의힘, 이태원참사 국조특위 위증 고발 관련 입장문 발표


백승렬 기자 =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 등 특위 의원들이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증 고발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야당 위원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비상식적이고 정략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조특위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과연 민주당이 여야 합의에 의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의지가 있긴 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위증 근거는 이미 국정조사 청문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소명된 부분"이라며 "민주당 위원들도 잘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증 고발 운운하는 것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는 관심 없이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정략적 의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참사를 이용하고 정쟁화해도 2차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위증 고발을 즉시 중단하고 사실관계에 기초한 객관적인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이 장관 파면을 요청하는 데 대해선 "이미 행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강행처리 했으면서 청문회 증인으로 세우고, 또다시 파면을 요구하는 것은 무슨 경우냐"고 따졌다.

앞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이상민 문책' 주장을 두고 "한마디로 참사를 정쟁화해서 유족들의 아픔을 계속 끌고 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보고서 채택 과정에 있어서는 그동안 청문회라든지 기관 보고나 현장 조사에서 드러난 사실에 기반해야 된다"고 말했다.

특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도 같은 회의에서 "그동안 청문 과정에서 충분히 사실관계가 소명되고 이해가 된 부분을 재론하면서 단독 위증 고발을 추진한다는 것은 결국 결과 보고서에 대한 채택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이것이 과연 국정조사를 제대로 마무리 짓기 위한 하나의 수순인지 정말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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