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임헌정 기자 =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스테판 슈왈츠만 블랙스톤 CEO(왼쪽 두번째부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제임스 쿨터 TPG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다보스= 이준서 기자 = 일명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1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한국 시장의 투자 매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며 "앞으로 한국 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고, 글로벌 CEO들도 이에 화답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다보스 현지에서 진행된 '글로벌CEO들과 오찬' 비공개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블랙스톤의 스테판 슈왈츠만 회장은 "한국은 정말 영업하기 좋은 기업 친화적 국가"라며 "(윤 대통령은) 저희 기업인만큼이나 세일즈맨십을 보유한 훌륭한 세일즈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탄탄한 정부와 성실한 국민들이 있어 이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

(다보스= 임헌정 기자 =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 참석해 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해왔다"며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어도 직업윤리, 교육, 엔지니어링 기술, 개방성으로 아일랜드나 싱가포르처럼 성공적인 국가를 만들어 냈다. 앞으로도 지켜보고 싶은 가능성의 나라"라고 평가했다.

네슬레의 마크 슈나이더 CEO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외국 기업까지 이렇게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적절하다"며 "한국은 기술을 선도하는 강국이다.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탈에너지의 빠뜨릭 뿌요네 CEO는 "한국은 조선 및 해상풍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 선도적 국가"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은 진정한 혁신을 보여줬다. 한국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는 스타트업의 혁신 경쟁력을 반영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CEO), "한국의 강력한 IT서비스는 세계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도 한국과 미국이 함께 협력한다면 전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와 같은 평가도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의 칼둔 알 무바라크 회장은 한국의 성공적인 UAE 바라카 원전 건설을 거론하며 "한국은 좋은 역량으로 주어진 시간과 예산 내에서 결국 해냈다. 한국이 어떤 점에서 특별한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우리는 한국과 원전 외에도 더 많은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어리퀴드의 베누아 포티에 이사회 의장은 "한국은 모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라며 "수소와 반도체, 헬스케어 등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 한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