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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선택적 기억상실 논리장애"…쌍방울 관련 의혹 맹공
기사 작성일 : 2023-01-19 13:00:03
발언하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광주= 차지욱 기자 = 19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현장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울·광주= 김철선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검찰이 수사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맹폭을 가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 "미국 대통령 후보가 오사마 빈 라덴에게 비자금을 대준 것과 마찬가지"라며 "현행법상 여적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전후로 640만 달러를 중국을 거쳐 북측에 전달한 의혹과 함께 전환사채로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사비를 대납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 위원장은 "검찰과 사법당국은 천안함 테러 총책에게 달러 뭉치를 상납한 국가반역행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지방 권력의 토착 비리와는 차원이 다른 이 반역행위를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김 전 회장의 비서실장이 김 전 회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까운 관계인 것이 맞는다는 증언을 했다"며 "말 맞추기를 한 행위가 재판에서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성 의장은 "잘못한 게 없으니 당당하게 조사에 나가겠다는 이 대표의 허풍과 허세의 가면도 진실의 문 앞에서 힘을 잃을 것"이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모른다고 잡아떼는 두꺼운 얼굴도 벗겨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표 관련 논평 발표하는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끊임없이 언론플레이하며 자신의 범죄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며 "'선택적 부분 기억 상실'과 '논리 장애'"라고 꼬집었다.

양 수석대변인은 또 "자신의 측근들이 왜 쌍방울 그룹의 사외이사 자리를 꿰차고 있었는지에 대한 이 대표의 해명이 없다"며 "김 전 회장을 태국에서 도왔던 조력자가 두 사람이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다는 진술이 나오자 '김 전 회장이 술을 먹다 전화해서 받았을 수도 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변명을 뱉어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방송에서) 자신은 당 대표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공격이 당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당 차원의 대응을 억지로 정당화했다"며 "개인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방어하기 위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당 대표실을 접수했다는 고백이나 다름없지 않나"고 비난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과 결별하고 자신의 범죄리스크 해소에 나서기를 바라는 것은 언감생심"이라며 "민주당만이 당을 총동원한 이 대표의 '자기 방탄 열정'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이 대표는 (김 전 회장과의) '인연이라면 내가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증거들이 쌓이다 보면 '내의 사 입은 관계'가 아니라 '내의까지도 받고 있는 친밀한 관계'였다는 것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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