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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력 강화하는 호주, 2조4천억원에 美 블랙호크 40대 구매
기사 작성일 : 2023-01-19 18:01:00
블랙 호크 헬리콥터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 박의래 특파원 =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는 등 국방력 강화에 힘쓰는 호주가 이번엔 약 2조4천억 원을 들여 미국산 블랙호크 헬리콥터 40대를 매입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호주군은 28억 호주달러(약 2조3천800억 원)를 들여 올해 40대의 미국산 UH -60M 블랙호크 헬기를 들여와 유럽산 타이판 헬기를 대체하기로 했다.

리처드 말스 국방부 장관은 타이판 헬기는 최근 몇 년 동안 반복적으로 유지 보수 문제를 겪으며 충분한 비행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블랙 호크를 통해 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제레미 킹 육군 소장도 호주 육군의 전략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중요한 인수라며 "블랙호크는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곳에 아군이 배치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그간 미국에 블랙호크 매입을 희망했고 지난해 8월 미국이 판매를 승인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당시 미국 국방안보협력국은 호주가 블랙호크를 도입해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주는 중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1년 9월에는 미국, 영국과 새로운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를 출범시키면서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미국의 B-52 폭격기를 배치할 수 있도록 호주 최북단인 노던 준주 틴달 공군기지에 대규모 군사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10억 호주달러(약 8천700억 원)를 들여 미국과 노르웨이로부터 각각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20기와 순항 미사일을 구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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