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이종건 기자 = 속초항 남방파제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혹등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속초= 20일 오전 강원 속초항 남방파제에서 죽은 채 발견된 해양보호생물종인 혹등고래를 속초해경 직원이 확인하고 있다. [속초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께 방파제 파도완충재(TTP)에 죽은 고래가 얹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속초파출소 연안 구조정 및 순찰팀을 출동시켜 크레인으로 인양한 후 확인 작업을 벌였다.

발견된 고래는 길이 약 800cm, 둘레 약 500cm, 무게 약 6천kg 크기로,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없었으나 해양보호생물종으로 확인돼 지자체에서 폐기할 예정이다.

(속초= 20일 오전 강원 속초항 남방파제에서 죽은 채 발견된 혹등고래. 혹등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자체에서 폐기처분 할 예정이다. [속초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에 좌초되거나 표류하는 고래나 물범, 물개, 바다거북 등을 발견하면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