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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립주택 전세가율 80% 이하로…전셋값 하락 영향
기사 작성일 : 2023-01-23 08:00:23


서울의 한 빌라촌 모습 [ 자료사진]

서미숙 기자 = 서울 연립주택의 전세가율이 80%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매매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세가율도 낮아진 것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다세대·연립(빌라) 전세가율은 평균 로 전월()에 비해 포인트 하락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로 이 비율이 높아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추월한 경우를 깡통전세라 한다. 이 경우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커진다. 시장에서는 이 비율이 80%를 넘으면 깡통전세 우려가 크다고 본다.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한국부동산원이 임대차 시장 사이렌을 통해 전세가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과 9월() 두달 연속 80%를 넘었다.

이후 지난 10월 로 80% 밑으로 내려갔던 전세가율은 11월에 다시 로 올랐다가 12월에 80%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주택시장에 역전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집값 하락폭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전세가율도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시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연립주택(빌라) 매매가격은 하락한 데 비해 전셋값은 내려 낙폭이 더 컸다.

최근 '빌라왕' 등 전세사기 사건이 많은 인천지역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은 11월 에서 12월 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90%에 육박해 깡통전세 위험이 컸다.

이에 비해 전셋값보다 매매가격 하락폭이 큰 경기도는 11월 에서 12월 로 전세가율이 높아졌다.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국 기준 지난달 를 기록해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11월 에서 12월 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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