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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업기술원 플럼코트 '슈가벨벳' 개발…12년 육성 결실
기사 작성일 : 2023-01-24 12:01:19
플럼코트 '슈가벨벳'


[경북도 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도= 김선형 기자 = 경북도 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당도가 높은 플럼코트 신품종 '슈가벨벳'을 육성해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과종 '슈가벨벳'은 과중 86g, 당도 16브릭스 이상으로 6월 하순에 수확하는 조생종 신품종이다.

과육은 오렌지색으로 껍질에 미세한 털이 있어 부드러워 보이며 붉게 착색되는 특성이 있다.

플럼코트는 자두(플럼)와 살구(애프리코트)를 교배해 만든 과일로 우리나라는 2007년 농촌진흥청에서 처음 육종했다.

이번에 청도복숭아연구소가 최초 육성한 슈가벨벳은 2011년 자두 '솔담'에 살구 '하코트' 꽃가루를 인공 수분해 12년간 키운 품종이다.

이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했으며, 향후 수년간 재배 심사를 거쳐 등록되면 도내 주요 재배 지역에 보급된다.

육종 연구에서 서로 다른 과일을 조합한 새 품종 개발은 유의미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알이 굵은 매실 '풍후'가 살구와 매실을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시장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다.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슈가벨벳을 시작으로 자두, 살구, 체리 같은 핵과류를 아우르는 연구소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다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품종을 육성해 농가 수입 증대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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