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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린, 스키 월드컵 통산 83승…본 넘어 여자부 최다승 신기록
기사 작성일 : 2023-01-25 00:00:42
미케일라 시프린


[로이터=]

김동찬 기자 = 미케일라 시프린(28)이 '스키 여제' 린지 본(39·이상 미국)의 기록을 마침내 추월했다.

시프린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2022-2023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00초 61을 기록해 우승했다.

이로써 시프린은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부 최다승 신기록인 83승 고지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본이 갖고 있던 82승이다.

시프린은 지난 8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대회전에서 82승을 달성했고, 이후 네 차례 레이스에 나섰지만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이날 83승에 재도전한 시프린은 1차 시기를 58초 72에 달려 출전 선수 57명 가운데 1위를 기록했고, 2차 시기도 가장 빠른 1분 01초 89에 끊어 2위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의 1, 2차 시기 합계 2분 01초 06을 초 차로 제쳤다.

시프린의 24일 경기 모습.


[AP=]

시프린은 남자부 최다 우승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승도 이번 시즌 안에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시프린의 주 종목인 회전, 대회전 경기가 7차례 남았다.

특히 본은 82승째를 34세에 달성했고, 스텐마르크는 33세였던 1989년에 86승째를 거뒀기 때문에 아직 20대인 시프린은 사상 최초의 알파인 월드컵 100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2013년 12월에 월드컵 첫 승을 따낸 시프린은 자신의 11번째 시즌에서 83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만 9승을 거뒀고,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은 2018-2019시즌의 17승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평창에서는 알파인 복합 은메달도 추가했다.

지난해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됐으나 예상 밖의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시프린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전에서 개인 통산 84승,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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