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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남미 국가들에 "개도국 단결의 중요한 동반자"
기사 작성일 : 2023-01-25 12:01:00
화상 축사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외교부 제공]

(베이징=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 국가들을 향해 '개발도상국 단결에 중요한 동반자'라고 치켜세우며 우군 확보에 나섰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제7차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 공동체(CELAC) 정상회의 화상 축사에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는 글로벌 거버넌스의 중요한 참여자이자 공헌자로, CELAC는 이미 전 세계 남남협력(개도국 간 협력)에 없어서는 안 되는 추진력이 됐다"고 말했다.

CELAC는 미주기구(OAS)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뺀 반미 성향의 좌파 국가들이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구성한 연합체로, 명실상부한 중남미 지역 최대 규모 공동협의체다.

시 주석은 이날 축사에서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일체화 과정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CELAC와의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CELAC를 개도국 단결을 공고히 하고 남남협력을 추진하는 중요한 동반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와의 관계가 평등, 호혜, 혁신, 개방, 혜민의 신시대에 진입하도록 했다"며 "점점 많은 지역 국가가 중국과 협력해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추진하고, 중국·라틴 아메리카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들과 서로 도우며 손잡고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평화, 발전, 공평, 정의, 민주, 자유의 인류 공동 가치를 고양하고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며 인류 운명공동체를 추진해 더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개척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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