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당 대표 지지도에서 김기현 의원이 선두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2위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로, 직전 조사보다 배로 증가하면서 김 의원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왼쪽)과 안철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25∼26일 전국 성인 남녀 1천9명(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로 당 대표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조사(1월 16∼17일)보다 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을 제외하고 진행됐다. 직전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로 2위였다.

안 의원은 직전 조사(, 3위)보다 증가한 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로 뛰어올랐다.

나 전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지자 안 의원의 지지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 전 의원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에게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 강 구도'를 이룬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에선 23%p 수준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인 로 좁혀졌다.

김·안 의원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로 3위였다. 이어 황교안(), 윤상현(), 조경태()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였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 의원 , 안 의원 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로, 역시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 정의당 등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매우 잘함 , 잘하는 편 ), 부정평가 (매우 잘못함 , 잘못하는 편 )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다.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