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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전 선발 낙점' 호주 좌완 올로클린 "한국은 강팀"(종합)
기사 작성일 : 2023-03-08 15:00:43
훈련 지시하는 데이브 닐슨 감독


(도쿄= 신준희 기자 = WBC 호주 대표팀 데이브 닐슨 감독이 8일 일본 도쿄돔에서 타격 연습 중인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호주 대표팀은 오는 9일 우리나라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도쿄= 이대호 기자 = 9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판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8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 호주가 한국전 선발 투수로 장신 좌완 잭 올로클린을 예고했다.

데이브 닐슨 호주 야구대표팀 감독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출전국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를 먼저 공개했다.

2000년 태어난 올로클린은 현재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너리그팀 소속 투수로 신장 1m 96㎝, 체중 101㎏으로 뛰어난 신체 조건을 자랑한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싱글A에서 활약했다. 4시즌 통산 61경기를 뛰면서 33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9승 8패 평균자책점 다.

겨울에는 고국인 호주로 돌아와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 몸담았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2022-2023시즌에는 호주 리그 7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을 남겼다.

몸 푸는 호주 투수들


(도쿄= 신준희 기자 = WBC 호주 대표팀 서폴드(맨 왼쪽) 등 투수들이 8일 일본 도쿄돔에서 몸을 풀고 있다. 호주 대표팀은 오는 9일 우리나라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장신 좌완 올로클린이 한국전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해 전력 분석에 공을 들였다.

올로클린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선발로 나갈 거라고 이야기를 들은 날은 정말 행복했다. 가능한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호주의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올로클린은 "우리가 탄탄하게 수비하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기회는 찾아올 것"이라고 얼마든지 예상을 뒤집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로클린이 상대해야 할 한국 타선은 정확도와 힘을 겸비했다.

올로클린은 "한국은 누구나 아는 것처럼 오랜 시간 강팀으로 군림한 팀이다. (경계하는) 특정 선수를 꼽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연습하는 서폴드


(도쿄= 신준희 기자 = WBC 호주 대표팀 서폴드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투구 연습을 하고 있다. 호주 대표팀은 오는 9일 우리나라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호주 야구대표팀 투수 가운데 KBO리그 경험이 있어 한국전 후보로 거론됐던 우완 워릭 소폴드(한국에서 활동 당시는 워윅 서폴드로 등록)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다만 올로클린이 선발로 등판해도 긴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은 떨어지는 만큼, 소폴드가 승부처에 언제든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호주에 앞서 기자회견을 한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호주전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다.

WBC 규정은 경기 전날 오후 9시까지만 WBC 사무국에 선발 투수 명단을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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