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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자금줄이었던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의 파장이 전 세계 금융권과 기업들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각국 규제 당국도 사태를 주시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12일 블룸버그·AP 통신 등에 따르면 SVB 영국지점도 파산 선언을 앞두고 있으며 이미 거래를 중단하고 신규 고객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약 180개의 영국 정보기술(IT) 업체는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에게 개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SVB가 캐나다를 포함해 중국, 덴마크, 독일, 인도, 이스라엘, 스웨덴 등지에도 진출해 현지에서 영업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SVB 파산과 관련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각국 정부의 개입이 없으면 스타트업들이 줄줄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특히 미국과 이웃한 캐나다는 즉각 공포가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내 SVB 합작 법인(硅谷銀行)은 독자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고객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제작 : 공병설·김현주>

<영상 : 로이터·@Dr_PhillipB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