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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강제 이송한 것은 전쟁범죄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인권 실태를 조사 중인 유엔 조사위원들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에 의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강제 이송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엔 측은 강제 이송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점령지 등지로 강제 이송된 자국 아동 규모가 1만6천여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도 '아동 납치'와 '민간 시설물 공격' 혐의로 러시아의 전쟁범죄자 처벌을 위한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합니다.

ICC가 특정한 피의자가 누구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작 : 진혜숙·변혜정>

<영상 :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