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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4년 한국관광객 대상 테러 발생 이집트 타바 시장
기사 작성일 : 2023-03-21 11:01:08


(타바[이집트 남시나이주]= 김상훈 특파원 = 한국 언론과 인터뷰하는 이집트 남시나이주 타바시의 무함마드 하산 시장.

(타바[이집트 남시나이주]= 김상훈 특파원 = 2014년 한국 성지순례 관광객 버스를 대상으로 한 테러가 발생했던 이집트 남시나이주 타바의 무함마드 하산 시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관광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오는 모든 관광객을 안전하게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하산 시장과의 일문일답.

--2014년 한국인 관광객 대상 테러 이후 치안 문제와 관련해 달라진 점이 있나

▲ 이집트 정부가 테러 행위에 대한 대응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관광과 연계된 지역에는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버스 테러 이후 (타바에는) 더 많은 보안 초소를 설치해 감시를 강화했다. 숙박시설에서는 투숙객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이뤄지고 있다.

-- 그 외에 관광객 안전을 위한 투자는

▲ 어떠한 긴급상황에서도 환자를 다른 도시로 이송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대처할 만한 의료시설도 갖췄다. 기존의 병원 기능을 강화하고 국경 검문소 인근에는 2년 전부터 새로운 병원도 짓고 있다. 다양한 응급상황에 빨리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이제 시나이반도가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여행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나.

▲ 시나이반도의 북부에는 아직 위험 요소가 있지만, 남부는 안전해졌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방문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가 사고 없이 안전하게 치러진 것이 그 증거다.

-- 관광객 보호를 위한 치안 강화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2014년 테러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외국 관광객에 대한 베두인(아랍계 유목민 계통의 원주민)들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이제 관광객의 안전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

-- 지난해 한국 정부의 여행경보 하향 조정 후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걸 느끼나

▲ 한때 한국인 관광객이 전혀 없었던 때도 있었다. 그런데 정확한 숫자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많이 늘어났다는 것을 느낀다. 이곳에는 스킨스쿠버 명소가 있어 한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독일,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사람들이 오고 있다. 요르단 아카바나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는 당일치기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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