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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연내 기시다 총리 답방 등 셔틀외교 지속할 것"
기사 작성일 : 2023-03-21 16:00:02
의원질의 답하는 박진 장관


임화영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효정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이후 추진될 후속조치로 "연내 기시다 후미오 총리 답방 등 셔틀외교 지속과 고위급 교류·소통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윤 대통령의 방일을 통해 "정상간 신뢰 제고로 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주도의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한 지 열흘 만인 지난 16∼17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한일 정상이 다자회담 참석이 아닌 양자 방문 차원에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외교는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방한-12월 이명박 대통령 방일을 마지막으로 중단됐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이 의장국인 오는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도 초청받은 상태로, 박 장관은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계기 방문을 통해 양 정상 간 신뢰와 협력의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번 양자방일은 12년 만에 성사됐다"며 "양국 간 협력 강화를 통해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토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정상화가 우리 국민에게 새로운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국민과 기업들에게 커다란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에게 악수 청하는 기시다 총리


(도쿄= 임헌정 기자 =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견을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그는 외교부가 이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제도적 불안정성을 제거해 완전한 정상화 조치를 완료한 것을 거론하며 "화이트리스트 조치의 최단기간 복귀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일 통상당국은 16일 정상회담 직전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제 및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취하를 발표했지만, 서로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 국가)에서 배제했던 것은 아직 원상복구하지 못했다.

또 "한반도 및 역내 정세 관련 한미일 협력을 심화 확대하고 아울러 한일중 3국 정상대화를 추진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을 통한 강제징용 '제3자 변제' 해법은 "문제 해결의 '끝'이 아닌 진정한 '시작'"이라는 입장도 되풀이했다.

그는 "일본은 민간의 자발적 기여에 대해서 특정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서 경제계를 포함한 민간이 자발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피해자 및 유가족을 일일이 접촉해 정부 해법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높이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재단 내 설치된 별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판결금 지급을 심의하고 이사회에서 의결해 원고들에게 판결금을 지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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