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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는 세종중앙공원 2단계 86만㎡를 꽃밭으로"
기사 작성일 : 2023-05-19 16:00:33
"세종중앙공원 2단계 86만㎡를 꽃밭으로 꾸미자"


(세종= 이은파 기자 ='2023 세종 가든쇼' 세부 행사의 하나로 19일 세종중앙공원 대회의장에서 열린 '정원관광도시 세종 만들기 심포지엄'에서 토론자로 나선 황순덕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 세종지회장이 "세종중앙공원 2단계 구역 86만㎡를 꽃밭으로 꾸미자"고 제안하고 있다.

(세종= 이은파 기자 = 비어 있는 세종중앙공원 2단계 구역 86만㎡를 사계절 다양한 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꽃밭으로 꾸미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2023 세종 가든쇼' 세부 행사의 하나로 19일 세종중앙공원 대회의장에서 열린 '정원관광도시 세종 만들기 심포지엄'에 토론자로 나선 황순덕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 세종지회장은 "세종시의 미래는 정원도시"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지회장은 "세종시는 국제 공모를 통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도시로, 대표적인 관광 도시국가인 싱가포르 못지않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꽃을 좋아하는 관광객을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대규모 꽃밭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중앙공원 일부가 벼 재배 농지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곳에 꽃밭을 조성하면 쌀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꽃밭에서 나는 씨앗과 구근 판매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종시에는 꽃을 키워 국립세종수목원 등에 납품하는 50여개 화훼농가가 있다"며 "이들 농가에 화훼 씨앗·구근 생산과 꽃밭 재배 기술을 알려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중앙공원에 서식하는 금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해 꽃밭 옆에 별도의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황 지부장은 "꽃밭과 금개구리 서식지는 서로 공존할 수 있다"며 "꽃밭을 조성하면서 금개구리 서식지를 친환경으로 조성하면 금개구리 서식지 훼손 논란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중앙공원 전경


[ 자료사진]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규연 한국전통조경학회 총무이사(주제 세종시의 국제정원도시 도약을 위한 당면과제)와 송인호 세종시 정원도시추진단장(2025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계획), 서정길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 대표(세종시 정원산업과 국제정원도시 육성전략), 강항식 한국화훼협회 충남도지회 회장(안면도 꽃박람회를 사례로 한 국제정원도시 세종)의 주제 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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