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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용양보 탐방로 25일부터 개방
기사 작성일 : 2023-05-22 14:01:10
철원 용양보 생태탐방로


[철원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철원=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은 김화읍 생창리 민간인 출입 통제선(민통선) 내 용양늪 습지보호지역 생태탐방로를 이달 25일부터 개방한다.

용양보는 호수와 늪, 하천, 논 등으로 이뤄진 습지로 북한 화강에서 내려오는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고자 가두면서 생겼다.

군사분계선(DMZ) 남방한계선에 인접해 있어 그간 탐방이 제한됐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까닭에 생태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0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철원군은 재작년부터 용양 생태늪 체험 구역 조성사업을 추진, 일제 강점기 개통한 금강산 가는 철길과 교각 등을 활용한 탐방로를 조성해 왔다.

습지보호지역에는 수달, 분홍장구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해 야생 동식물 69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 암정교를 비롯해 옛 금강산 전철의 흔적이 남아있어 근대문화 유적으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철원군은 무분별한 탐방으로 생태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자 1회 4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탐방을 원할 경우 철원 DMZ생태평화공원 방문자센터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문성명 관광정책실장은 22일 "새로 개방할 용양보 탐방로는 주상절리길, 역사문화공원과 함께 철원 관광 기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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