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손형주 기자 =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초여름 더위를 피하고 있다.

(부산= 김재홍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6월 1일 부분적으로 개장하는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의 수질과 모래를 조사한 결과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환경기준을 모두 만족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질 조사에서는 수인성 질병의 지표세균인 장구균(수질 기준 100MPN/100mL)과 대장균(수질 기준 500MPN/100mL의 검출 정도를 확인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장구균 0∼5MPN/100mL, 대장균 0∼10MPN/100mL 등 수질 기준의 5% 이내 수준으로 매우 양호했다. 송정 해수욕장도 장구균 0∼16MPN/100mL, 대장균 0∼63MPN/100mL 등 수질 기준을 만족했다.

백사장 모래 조사에서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비소, 납, 수은, 6가크롬 등 총 5개 항목의 검출 정도를 확인한 결과 2개 해수욕장 모두 카드뮴, 비소, 납 등이 매우 낮은 농도로 검출됐다. 수은과 6가크롬은 검출되지 않았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7월 1일 개장하는 다대포, 송도, 광안리, 일광, 임랑 등 부산지역 나머지 5개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개장 전에 수질 및 모래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용객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개장 중에도 월 2회, 성수기에는 주 1회 수질 조사를 강화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