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을 비판한 양소영 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을 조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 공보국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비서실 차원의 양 위원장 대상 1시간30분 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또한 당 대표실에서 (양 위원장에게) 소명서를 요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양 위원장을 알고 지내던 한 당대표 비서실 관계자가 지난 25일 오후 20분가량 본청 내 사무공간에서 양 위원장을 만났다"며 "대학생위원회 관련 당원 청원과 명의도용 성명서 발표 등의 보도를 보고 양 위원장에 대한 걱정으로 개인적 만남을 청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당원들이 오해해서 고초를 겪고 있으니 잘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양 위원장을 위로했다"며 "걱정하는 마음에서 만난 자리를 두고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프레임으로 왜곡 해석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위원장이 다른 청년 정치인들과 함께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자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기자회견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의 명의가 도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양 위원장에 대한 징계 청원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 한 언론은 이재명 대표 측근인 당 대표실 관계자 A씨가 양 위원장을 국회 당대표비서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별도로 면담하고, 양 위원장에게 '비명계 편에 서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