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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진 7단, 중국 왕싱하오 꺾고 글로비스배 첫 우승
기사 작성일 : 2023-06-04 20:00:43
글로비스배에서 우승한 한우진 7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의 기대주 한우진(18) 7단이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왕싱하오(19) 9단을 꺾고 글로비스배 정상에 올랐다.

한우진은 4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0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왕싱하오에게 269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만 20세 이하 프로기사들이 출전하는 글로비스배에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2021년과 2022년은 왕싱하오가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8강에서 쉬이디 3단, 4강에서는 투샤오위 8단을 만난 한우진은 중국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중반 전투에서 상대 실수를 틈타 우위를 확보해 승리를 낚았다.

대국 후 한우진은 "왕싱하오는 강한 상대이지만 평소에 기보를 많이 챙겨봐 잘 알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중국에 2년 연속 우승을 내줘 압박감에 긴장했는데 세계대회 첫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글로비스배 두 번째 출전에 우승을 차지한 한우진은 한국기원 규정에 따라 8단으로 승단한다.

글로비스배 우승상금은 150만엔(약 1천4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5만엔(약 23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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