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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협 맞서…대만, 민간인 40만명 양성해 군사작전 투입키로
기사 작성일 : 2024-09-27 13:00:57

치사하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오른쪽 단상)


[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 김철문 통신원 = 중국발 안보 위협에 맞서 대만이 민간인 40만명을 훈련시켜 군사행동(작전) 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쉬쓰젠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부비서장은 전날 총통부에서 열린 '전사회방위강인성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민간 조직이 전시에 정부와 협력해 이재민에 대한 (구호) 물자 전달에 나서는 등 방대한 방위 역량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이 이를 참고해 정부의 지속적인 운영 유지, 사회 민생 핵심 기능의 지속적인 운영, 필요시 군사작전의 지원 등 3대 목표를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대만은 미래방위 중점의 5대 축으로 ▲ 민간 역량 훈련 및 운용▲ 전략 물자 점검 및 생활 물품 배송 ▲ 에너지 및 핵심인프라 시설 유지 운용 ▲ 사회 지와 의료 및 피난시설 정비 ▲ 정보통신과 운수 및 금융 네트워크 보안 등을 설정했다.

특히 민간 역량 훈련 및 운용 측면에서 훈련을 통한 중등 이상의 임무 능력을 갖춘 민간인 40만명을 양성키로 했다.

대만은 라이칭더 총통 주재로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이 계획을 확정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이 제1도련선(일본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과 민주주의 방어선의 최전선에 있다며 필요할 경우 민간인 40만명이 군사작전 지원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2월 모의연습(TTS·Table Top Simulation), 내년 3월 소규모 지방훈련, 내년 6월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훈련과 연계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광훈련은 대만이 중국군의 무력 침공 상황을 가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984년부터 해마다 실시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41대와 군함 6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32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북부, 중부, 서남 및 동부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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