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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세종시의회 '세종보 운영 촉구 결의안' 부결시켜야"
기사 작성일 : 2024-11-19 13:00:32

환경단체의 세종보 천막 농성에 동참하는 시민 텐트


2024.9.9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강수환 기자 = 환경단체가 최근 '세종보 운영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최원석 세종시의원을 비판하며 결의안을 부결시킬 것을 촉구했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결의안에 대해 "2017년 세종보 개방 이후 매년 환경부가 발표한 보 개방 모니터링 결과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녹조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하천 시설물 철거 추세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최 의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근거로 들어 보 탄력 운영을 주장할 뿐, 보 처리 방안 결정의 근거가 됐던 보 개방 모니터링·경제타당성 조사·국민여론조사 결과 등을 뒤집을 만한 어떠한 연구 결과나 데이터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감사원은 보 해체·개방 결정이 '국정과제로 설정된 시한에 맞춰 무리하게 추진됐다'는 취지의 감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금강 변에 모인 환경단체들


(세종= 한종구 기자 = 보 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 시민행동이 27일 오후 세종시 금강 변에 모여 세종보 재가동 추진 중단과 물 정책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4.6.27

시민행동은 "세종보 재가동에 대해 심도 있는 근거를 마련해 설득력 있는 대화를 할 생각보다는, 정치적 논리로 대신하고 근거 없는 결의안을 제안하는 것이 한심하다"며 "세종시민을 위험하게 하고 물 정책을 퇴보시키는 결의안을 부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15일 '39만 세종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탄력적인 세종보 운영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최 의원은 "세종보 재가동은 정당성을 갖지 못한 잘못된 행정 절차를 바로잡는 또 다른 관점에서의 회복을 말한다"며 "이상기후에 대비한 치수 관리 기능의 강화에 초점을 맞춰 세종보 재가동 계획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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