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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표결 무산에 끓는 민심…강원 정당·시민단체 규탄 잇따라(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08 14:00:05

떠나는 국민의힘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후 국회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2024.12.7

(강릉 원주= 양지웅 기자 =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무산되자 강원지역 정당과 시민단체에서 규탄 목소리와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8일 논평을 내고 "국민과 함께 탄핵이 될 때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릉지역위는 "국민의힘이 만들어 낸 탄핵안 부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흔들 수는 있어도 결코 훼손할 수는 없다"며 "국민들은 당신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역사는 당신들을 기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 인해 대한민국 민주화는 반세기 만에 퇴행하게 됐다"며 "대통령이 탄핵 될 때까지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도당은 "탄핵이라는 중차대한 표결에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투표를 거부한 국민의힘은 더 이상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다"며 "도민과 국민, 국가의 안전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안위를 챙기느라 본회의장에서 줄행랑을 친 당신들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자리로 향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원내대표


김주형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 두번째)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 중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왼쪽 두번째) 등과 대화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4.12.7

정의당 도당도 "강원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한기호, 박정하, 권성동, 이철규, 이양수, 유상범 의원은 내란 시도를 비호하며 집단 퇴장으로 탄핵소추안 표결을 방해해 도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도당 역시 "정권 유지를 위해 민주주의를 짓밟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국민의힘 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며 "내란범 윤석열을 비호한 국민의힘은 함께 척결해야 할 범죄집단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정권 퇴진 원주운동본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에서의 탄핵은 일단 부결됐지만 거리로 나선 민심은 꺾이지 않는다"이라며 "국회의 탄핵이 아닌 국민들의 투쟁으로 정권과 국민의 힘을 몰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멈추지 않고 정권 퇴진 투쟁으로 나설 것이며 국민의힘 해체 투쟁을 시민들과 조직해 나가겠다"며 "부끄러운 과오를 남긴 원주갑 지역구 박정하 의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 원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3시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제1차 시민 총궐기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윤석열 탄핵 강릉비상행동도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강릉월화거리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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