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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친정팀 LG에 혼쭐…희미해진 개막 엔트리 진입(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3-18 16:00:44

역투하는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G 트윈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9회말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4.3.18 [공동취재]

유지호 김경윤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불펜 투수 고우석(25)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시리즈 엔트리 승선이 희미해졌다.

고우석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LG 트윈스와 연습경기 5-2로 앞선 9회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는 개막전 엔트리 승선 테스트 성격이 짙었는데, 고우석은 옛 동료들에게 난타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고우석은 첫 타자인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2구째 152㎞ 낮은 직구를 공략당했다.

고우석은 후속 타자인 신인 김현종을 삼진 처리했으나 '잠실 빅보이' 이재원에게 좌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2구째 153㎞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이재원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홈런 허용한 고우석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G 트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페셜 경기에서 9회말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LG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있다. 2024.3.18 [공동취재]

고우석은 후속 타자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 구본혁을 3루 땅볼로 잡으며 세이브를 올렸으나 밝게 웃지 못했다.

이날 고우석은 총 1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3㎞를 찍었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LG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고우석은 지난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2 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은 불안한 출발을 보인다. 올 시즌 다섯차례 시범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1패 평균자책점 12.46으로 다소 부진했고 서울시리즈 첫 등판에서도 흔들렸다.

고우석의 투구 내용을 지켜본 마이크 실트 감독은 그의 개막시리즈 엔트리 승선 여부에 관해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실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우석을 평가해 달라는 말에 "고우석이 아웃카운트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는 점은 좋은 뉴스"라며 "다만 좋은 면과 안 좋은 면이 모두 나왔던 경기"라고 밝혔다.

이어 "개막시리즈 로스터는 선수들을 잘 평가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리즈 연습경기를 마친 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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