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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속한 버밍엄 감독, 잔여 시즌 '병가'…로잇 대행 체제
기사 작성일 : 2024-03-20 10:00:43

토니 모브레이 감독


[EPA= 자료사진]

최송아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챔피언십 버밍엄시티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이번 시즌 남은 경기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

버밍엄시티 구단은 20일(한국시간) 모브레이 감독이 2024-2025 프리시즌 시작 때까지 휴가를 떠나게 됐다며 게리 로잇 대행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버밍엄은 이번 시즌에만 로잇 대행을 포함해 4번째 사령탑을 맞이하게 됐다.

버밍엄은 존 유스테스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초반인 지난해 10월 리그 6위로 팀을 이끌던 유스테스 감독을 경질하고 잉글랜드 '레전드' 출신 웨인 루니를 임명했다.

하지만 루니 감독 체제에서 2승 4무 9패에 그치는 부진에 빠져 20위로 추락하자 석 달도 지나지 않은 올해 1월 초 결별했고, 이후 모브레이 감독이 지휘해왔다.

하지만 모브레이 감독마저 건강 문제로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이 확인되면서 지난달부터 자리를 비웠고, 결국 이번 시즌 중엔 복귀가 어려워졌다.

챔피언십 21위(승점 39)에 그치며 강등 위기에 빠진 버밍엄의 임시 사령탑을 맡게 된 로잇은 선수 시절 버밍엄을 비롯해 에버턴, 레스터시티, 더비카운티 등에서 뛴 수비수 출신이다.

2014∼2016년 버밍엄시티에서 감독을 지낸 적이 있고, 이후 더비카운티와 스토크시티, 밀월을 이끌었다.

모브레이 감독이 영입을 추진해 버밍엄시티 유니폼을 입은 백승호에게 사령탑 변화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팀 내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백승호는 최근 마크 비너스 코치가 임시로 이끈 버밍엄에서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1일(홈), 26일(원정)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준비하고 있다.

로잇 대행이 오면서 비너스 코치도 휴가에 들어가 모브레이 감독과 함께 복귀할 거라고 버밍엄 구단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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