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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4조원 도전…"신규사업 지속 발굴"
기사 작성일 : 2024-03-27 18:01:18

울산시 2025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 최종보고회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국가예산 4조원 확보에 도전한다.

시는 27일 오후 본관 상황실에서 '2025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김두겸 울산시장 주재로 진행된 보고회에는 경제부시장과 실·국·본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올해 1분기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부처와 소통·협의된 내용 등 국가예산 확보 추진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내년도 주요 핵심 사업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해 시는 2024년도 국가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조5천151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시는 민선 8기 3년 차인 올해도 역점 사업의 동력을 확보하고자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 사업 발굴,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국가예산 확보 목표액은 국비 3조원, 보통교부세 1조원 등 총 4조원이다.

이는 올해 확보액보다 4천849억원(13.8%) 증가한 수준이다.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내년도 사업은 신규사업 96건 2천979억원, 계속사업 725건 2조8천245억원 등 총 821건 3조2천224억원에 달한다.

4월 말까지 국비 신청 사업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어서, 국비 사업 신청 규모는 3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내년도 주요 사업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기반시설 분야에는 울산외곽순환고독도로 건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울산신항 북항 방파호안 보강, 지역특화 도시재생사업 등이 포함됐다.

일자리·산업과 연구개발 분야에는 특화단지 리튬인산철(LFP) 전지 재자원화 기반 구축, 농식품바우처 지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울산 수소도시 조성 등이 반영됐다.

문화·체육 분야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문수 실내테니스장 조성, 중구 실내종합체육관 건립, 반구천 명승 구역 동매산 습지 경관 개선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안전·환경과 보건·복지 분야에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여천배수장 하상 준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완충 저류시설 설치,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 울산하늘공원 제2 추모의 집 건립 등이 담겼다.

내년도 국가예산은 부처별로 4월 말까지 신청받은 뒤, 5월 말까지 기획재정부로 제출한다.

이후 기재부 심의를 거쳐 9월 초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다.

김두겸 시장은 "내년에도 정부 긴축재정 기조가 계속될 전망이지만, 현재까지 발굴된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4월 말 중앙부처 신청 기한까지 새로운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중앙부처 예산에 울산 사업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대응하고, 간부 공무원들이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국가예산 4조원 시대를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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