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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파리올림픽 기간 휴전은 우크라에 재무장 기회"
기사 작성일 : 2024-04-16 20:01:00

러시아 크렘린궁


[타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 최인영 특파원 = 올해 7∼8월 하계올림픽 개최국 프랑스가 제안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올림픽 휴전'에 대해 러시아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키이우 정권이 그런 생각과 주장을 재정비와 재무장 등의 기회로 이용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라도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 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올림픽 기간 휴전과 관련한 공식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또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한 프랑스의 공식 초청도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런 보도들이 어디에 기반하는지, 공식 정보인지, 소문인지, 가짜뉴스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공식적인 것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라디오 유럽1은 최근 프랑스가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제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인 러시아를 초대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이 승인(인정)하고 각자가 평등하게 참여하며 모든 평화 방안이 공평하게 토론되는 국제회의를 제때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균형적이고 건설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회의가 개최되는 문제에 대해 "현재 키이우 정권의 어떠한 입장 변화도 볼 수 없다"며 비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가 흑해 항행 안전에 관한 협상을 벌여 타결 직전까지 갔지만 우크라이나가 거부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에 대해 "논평할 것이 없다"면서도 "우리는 흑해를 포함해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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