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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광나루 한강공원 장미원에서의 야외결혼식과 제주도 신혼여행을 선물한다.

시는 KB증권과 협력해 지난해 2번의 결혼식에 이어 3번째 결혼식 행사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광나루 한강공원 장미원 야외결혼식은 이달 4일 열린다. 올해는 대상 부부가 신혼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제주도 2박3일 여행경비도 지원한다.

무료 야외결혼식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기획하고, 결혼식 비용과 제주도 2박3일 여행경비는 KB증권이 전액 후원한다. 예식 진행은 시 공공예식장 사업을 추진하는 전문 예식업체가 맡는다.

이번 결혼식 주인공 중 한 쌍의 부부는 고물을 수거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다. 다른 한 쌍은 한국인과 중국인으로 이뤄진 다문화 부부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한강공원에서 가족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 추진해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