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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 8천여곳에 공업용수 공급 안 돼…217억원 추가 부담
기사 작성일 : 2024-05-05 11:01:15

부산시의회


[촬영 조정호]

(부산= 오수희 기자 = 부산 신규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 8천여 곳에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해당 업체들이 200억원이 넘는 돈을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박종철 의원(국민의힘·기장1)에 따르면 공업용수가 공급되는 산단은 기존 산단인 강서, 사상, 사하 3곳뿐이다.

반면 40곳이 넘는 신규 산단에 있는 업체 8천287곳은 공업용수보다 5배나 비싼 일반용수를 받아 쓰고 있다.

일반용수를 쓴 업체 8천287곳이 지난해 낸 수도 요금은 221억원이었는데 공업용수를 공급받아 썼을 때 요금은 약 3억5천만원이다.

공업용수를 공급받지 못해 생산원가에서 217억여원을 더 지출하는 셈이다.

박 의원은 "지역 산단에 입주한 업체 모두 부산의 성장동력이자 미래인데도 신규 산단에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정책 실수이자 형평성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지역 내 모든 산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없을 때는 일반용수 요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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