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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망대] KIA '창' vs 삼성 '방패'…7일부터 달구벌 3연전
기사 작성일 : 2024-05-06 08:00:43

KIA의 승


박동주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KIA의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4.28

장현구 기자 = 5월 둘째 주에는 상위권 팀이 잇달아 맞붙는다.

1위를 질주하는 KIA 타이거즈는 7∼9일 대구를 찾아 3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한다. KIA는 10∼12일 주말에는 광주로 돌아와 4위 SSG 랜더스와 대결한다.

삼성은 주말 창원에서 2위 NC 다이노스와 힘을 겨룬다.

1위 KIA부터 6위 두산 베어스까지 승차는 불과 6경기.

후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하는 팀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상위권 팀들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 이번 주에도 3연전마다 2승 1패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데 집중할 참이다.


삼성, 두산에 승리


류영석 기자 =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4.5.1

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주중 3연전은 단연 KIA와 삼성의 달구벌 대회전이다.

삼성은 지난달 5∼7일 광주에서 시즌 처음으로 KIA와 치른 3연전을 2승 1패 우위로 마쳤다.

베테랑 타자 김헌곤이 펄펄 날았던 시리즈로, 삼성은 8연패 악몽을 딛고 KIA전 연승을 합쳐 이후 5연승으로 반등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SSG와 삼성(이상 1승 2패) 두 팀뿐이다. 그 빚을 갚으러 대구로 향한다.


홈팬 앞에서 타격하는 나성범


(광주= 조남수 기자 =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나성범이 1회말에 타격하고 있다. 2024.5.3

한 달 사이 KIA에는 주포 나성범이 돌아왔고, 삼성은 리그 최강의 필승계투조를 확실하게 구축했다. KIA의 창과 삼성의 방패가 부딪치는 형국이다.

KIA는 팀 타율(0.299)과 팀 득점(213점), 팀 장타율(0.461) 1위를 질주하며 막강한 화력을 퍼붓는다.

1번 타자 박찬호부터 9번 최원준까지 쉬어갈 타자가 없다. 여기에 허벅지 근육 미세 손상으로 재활 중이던 나성범이 지난주 본격 가세해 타선 파괴력은 더욱 올라갔다.


오승환, 408세이브로 단일리그 통산 아시아 최다 기록


윤동진 기자 = 2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KBO 408세이브를 세우며 단일리그 통산 아시아 최다 기록을 수립한 삼성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4.4.26

뒷문을 강화한 삼성은 임창민(7회)∼김재윤(8회)∼오승환(9회)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삼총사의 강력한 구위로 KIA의 방망이에 맞선다. 셋은 3승 15홀드, 9세이브를 합작해 삼성의 '지키는 야구'를 리그 최강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김영웅과 이성규가 가세한 삼성 타선의 펀치력과 짜임새도 KIA에 필적할 수준이며, 양과 질 모두 높은 평점을 받는 KIA의 불펜도 삼성에 뒤지지 않는다.

결국 선발 투수 싸움이 KIA와 삼성 3연전의 열쇠를 쥐고 있다. KIA가 경기 초중반 다득점하면 시리즈를 유리하고 풀어가고, 삼성이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 불펜 싸움에서 승기를 잡을 공산이 크다.

KIA는 양현종, 제임스 네일, 윤영철 순으로 출격할 예정이며, 삼성은 이승현, 이호성, 원태인 순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승리투수 벤자민 격려하는 이강철 감독


(광주= 조남수 기자 =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11-4로 대승을 거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4.4.30

정규리그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초반 바닥권으로 떨어졌다가 4월 17일 이래 10승 1무 5패를 거둬 이젠 중위권 도약을 넘보는 8위 kt wiz의 상승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원상현, 육청명 신진급 투수의 가세로 선발 투수진이 안정을 찾고, 천성호와 강백호 새 테이블 세터가 맹타를 휘두른 덕에 타선도 서서히 깨어나 개막 한 달 만에 하위권에서 탈출했다.

강백호는 홈런 공동 1위(11개), 타점 1위(35개) 선두에 올라 '가장 강력한 2번 타자'이자 해결사로 맹활약 중이다.

까다로운 NC, 두산과의 이번 주 6연전은 kt의 행보를 좌우할 중요한 일전이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7∼12일)

구장7∼9일10∼12일잠실SSG-LGkt-두산고척두산-키움수원NC-kt대전키움-한화대구KIA-삼성광주SSG-KIA부산한화-롯데LG-롯데창원삼성-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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