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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정무수석에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행사하면 정국 파란"(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5-07 16:00:04

박찬대 원내대표 예방한 홍철호 정무수석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7일 국회를 방문한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오른쪽 두번째)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24.5.7

정아란 박경준 계승현 조다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취임을 축하하러 온 홍 수석에게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정국에 상당히 파란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회동에 배석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의결돼 조만간 정부로 이송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총선 당시 공약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해 오는 9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논의하자고도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에 홍 수석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경청했다고 한다.

홍 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면 양당 간 대화를 하고, 대통령실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많으니 그때 가서 소통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2대 국회는 좀 더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도 회동에서 "여야가,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서로 충분히 소통해야 하는데 아직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정무수석이 (그런)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철호 정무수석과 손잡은 황우여 비대위원장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2024.5.7 [공동취재]

홍 수석은 박 원내대표에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장 취임 축하 인사를 했다.

황 위원장은 홍 수석으로부터 대통령 축하난을 전달받고 "우리는 고향이 같아서 형제 같은 정이 있으니 스스럼 없이 연락하고 전화해서 국민이 바라고 있는 소통이랄지 의사 교환, 여러 가지 민의 반영에 문제없도록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지 약 2주 된 홍 수석에게 "어려운 자리를 맡아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 수석은 "(대통령이) 건강을 우선 특별하게 염려해 주셨고,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홍 수석은 약 10분간의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황 위원장이) 불편해 보이는 게 있으니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고, 어려운 시기니 우리가 기대가 크다는 그런 말씀을 전했다"며 "저와는 옛날부터 워낙 인천 선배님이셔서 옛날얘기를 좀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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