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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방법원 설치법 국회 법사위 소위 통과…9부 능선 넘어
기사 작성일 : 2024-05-07 18:00:04

세종지방법원 건립 예정지


[촬영 이은파 기자]

(세종= 이은파 기자 = 세종시 숙원인 세종지방법원 설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을) 의원에 따르면 자신이 대표 발의한 세종지방법원설치법 개정안이 이날 오후 여야 합의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 1소위를 통과했다.

세종지방법원 설치는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형식적인 절차인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세종에는 법원이 없어 시민들이 사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매번 20㎞ 이상 떨어진 대전까지 왕래하고 있다.

강 의원은 꾸준히 증가하는 세종시 인구와 이로 인한 사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3월 세종지방법원 신설 내용을 담은 세종지방법원설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어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에서 소병철 법사위 간사와 박범계 법사위 위원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 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등을 만나 세종지방법원 설치 필요성을 건의한 끝에 이날 법사위 소위 통과란 결실을 봤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만나 세종법원 설치 요청하는 강준현 의원


[강준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 의원은 "세종지방법원과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 행정수도 세종을 위해 시민과 약속한 주요 공약이 이행돼 기쁘다"며 "세종지방법원설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지방법원 설치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인 세종시를 입법·행정·사법 3부를 두루 갖춘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도 이날 관련 법안의 법사위 통과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세종지방법원 설치는 시민의 사법 접근성 향상은 물론 법원 부지 인근의 상가 공실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란 간접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법인 21대 국회 임기 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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