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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통령 "우크라에 패트리엇 대공미사일 공급 검토"
기사 작성일 : 2024-05-08 11:01:00

미-루마니아 정상회담


[워싱턴 UPI=]

(워싱턴= 조준형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대공미사일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요하니스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패트리엇을 화제에 올렸고, 나는 그 논의에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우리는 패트리엇 한 세트를 제공할 수 있는지, 우리가 대가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국내 논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루마니아가 대공 방어력을 잃으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루마니아는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한 세트를 현재 작전 배치한 상태이며, 나머지 3세트는 배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배치를 진행 중인 것 중 하나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고 요하니스 대통령은 전했다.

루마니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가장 길게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다.

근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와 도시들을 겨냥한 폭격을 강화해온 상황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회원국들에 우크라이나 대공 방어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루마니아가 나토 회원국의 국방비 공약인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지속해 투입해온 데 대해 찬사를 보냈다.

두 정상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자기방어를 굳건히 지원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루마니아의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과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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