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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고 상 받고 기부하고…육군 3포병여단의 '봉사 선순환'
기사 작성일 : 2024-05-08 17:00:04

카네이션 달아 드리는 김도훈 원사


[육군 3포병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제= 박영서 기자 = 육군 3포병여단 장병들이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육군 3포병여단 천도대대 봉사동아리 '천도·정 봉사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8일 인제군사회복지관 주관으로 열린 '5월의 산타'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들과 취약 가정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온정을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도·정 봉사단은 식사 지원 도우미와 어르신에게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등 봉사활동을 했다.

장병들이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한 상금 중 30만원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에 참여한 김도훈(47) 원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복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은(62) 인제군사회복지관장은 "봉사는 단지 남을 돕는 행위가 아닌 우리 자신과 사회 전체를 성장시키는 귀중한 과정"이라며 "천도·정 봉사단과 협력하는 모든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더 긍정적인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천도·정 봉사단은 2023년 2월 봉사활동에 뜻이 있는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동아리로,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단은 인제군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약속할 만큼 적극적이다.

인제군에서 하는 결식 우려 식사 배달사업에 참여해 배달 봉사를 하고, 지역 환경정화 활동과 명절맞이 나눔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육군 동아리 활동 우수부대로 뽑히면서 받은 상금 중 일부를 기부하는 등 현재까지 총 200만원을 기부했다.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인제군에서 선정하는 군민화 우수부대로도 뽑혔다.

천도대대장 이충훈(41) 중령은 "천도·정 봉사단은 앞으로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인제군과 연계해 봉사활동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부하는 3포병여단 천도대대 장병들


[육군 3포병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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