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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시흥계곡에 서남권 대표할 '오미생태공원' 만든다
기사 작성일 : 2024-05-08 17:00:40

정준영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시흥계곡에 축구장 2.7배(약 1만8천500㎡) 규모의 '오미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내에 100개의 매력정원을 만든다고 8일 밝혔다.

공원 이름의 '오미(五美)'는 숲향기, 꽃향기, 흙향기, 사람향기, 물향기 등 5개의 향기를 통해 정원의 매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붙여졌다.

구는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도록 서울둘레길과 연결되는 정원길 4km도 조성 중이다.

이 사업의 총사업비 39억원 가운데 16억원은 국토교통부 주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했다.

지난해 10월에 착공해 12월에 북쪽 부지 7천㎡를 조성했고, 남쪽 부지 1만1천500㎡는 산책로, 쉼터, 주말농장 부지 등 큰 골격을 만든 데 이어 오는 9월 조성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성공사가 끝나면 시흥계곡 자연치유센터, 두 개의 계류가 합쳐지는 물어귀 쉼터, 연장 100m 규모의 황토 맨발 걷기길, 장미정원, 체력단련장, 반려식물 치유정원, 도시농업체험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곳곳에 공터로 남은 땅에는 2026년까지 공모사업을 통해 100개의 서로 다른 매력을 담은 정원을 만들 예정이다.

구는 지난 3일 정원사와 지역주민 등 40명과 함께 공원 조성 현장에서 40평 규모의 시범정원을 조성했다. 구는 이 시범정원을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오미생태공원을 시작으로 서울둘레길과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보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곳곳에 참여정원을 만들어 정원도시 서울의 품격을 고양하는 금천구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미생태공원에서 시범정원을 조성하는 모습


[금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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