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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서울 검정고시 합격률 91%…최고령 86세
기사 작성일 : 2024-05-09 10:00:29

조금 늦었을지라도


서대연 기자 = 2024년 제1회 초·중·고 졸업학력 검정고시가 시행된 6일 오전 초졸 검정고시가 열리는 서울 용산구 용강중학교에서 고사 시작 직전 도착한 한 만학도가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4.6

서혜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제1회 초·중·고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4천619명이 응시해 4천180명이 합격했다고 9일 밝혔다.

합격률은 90.50%로 지난해 평균 합격률(87.95%)보다 상승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지체장애인 응시자가 자택이나 본인이 이용하는 복지관을 고사장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도 뇌병변 장애로 거동이 어려운 정미경(59) 씨가 초졸 검정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정 씨는 이번 시험 합격을 계기로 중졸, 고졸 검정고시까지 도전할 예정이며,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치러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재소자들의 검정고시 장소로 남부교도소를 별도로 지정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응시한 41명 중 40명이 합격했다.

초·중·고교 통틀어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시험에 응시한 박종희(86세) 씨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시험에 응시한 서지효(11세) 양이다.

중졸에서는 이재성(82) 씨, 김선형(12) 군이, 고졸에서는 정월명(84) 씨, 손예준(12) 군이 각각 최고령, 최연소 합격자로 꼽혔다.

합격증서는 9∼10일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2층 강당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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