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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찬성' 안철수 "재표결시 당론보다 소신대로 행동"
기사 작성일 : 2024-05-10 12:00:04

중진 간담회 참석하는 안철수 의원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5 [공동취재]

최평천 기자 =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혀온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0일 국회 재표결 시 당론과 어긋나더라도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재표결 시 당론에 어긋나는 투표를 할 수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면서 "헌법기관으로 각자의 소신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가 전날 선출 직후 "단일대오로 108명이 똘똘 뭉치면 (야권) 192석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당부했지만, 안 의원은 채상병 특검 찬성이라는 정치적 소신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어떻게 보면 당론보다 더 중요한 보수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조금의 불리함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당하게 돌파하겠다는 것이 맞는 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공수처 수사 후 국민이 미진하다고 생각하면 특검을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으니까 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법은 우리가 정말 당당한 보수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주제"라며 "몇 가지 우려 사항이 있다만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선 "민주당이 조금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총장까지 수사에 적극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게 아마도 국민들의 생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제2부속실, 특별감찰관이 있으면 '우려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견제 장치가 있구나'하고 국민이 안심할 것 아니겠는가"라며 "제2부속실을 더 늦기 전에 빨리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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