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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현대식 갑문 준공 50주년 기념식…"산업발전 공신"
기사 작성일 : 2024-05-10 15:00:39

인천항 갑문 50주년 기념비 제막


(인천= 임순석 기자 = 10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갑문에서 이철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갑문 50주년 기념비 제막을 하고 있다. 1974년 5월 10일 준공된 인천항 갑문은 지난 3월 '대한민국 토목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2024.5.10

(인천= 홍현기 기자 = 인천항만공사(IPA)는 10일 인천항 현대식 갑문 준공 50주년을 맞아 갑문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준공 5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과 함께 갑문 근무 퇴직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50년 전인 1974년 5월 10일에 준공된 인천항의 현대식 갑문은 10m에 달하는 서해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대형선박이 수시로 인천항에 드나들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했다.

준공 당시 동양 최대 규모였던 갑문이 가동하면서 인천항은 5만t급 대형선박을 수용할 수 있게 됐고, 항상 일정한 수심을 유지하는 수면적 151만㎡ 규모 내항도 형성됐다.

일제강점기인 1918년 설치된 인천항의 소규모 갑문 시설물은 현대식 갑문 설치로 활용 가치가 사라지면서 대부분 철거됐다.

현대식 갑문 설치에 따라 인천항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하면서 국내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토목학회는 이런 가치를 인정해 지난 3월 올해 대한민국 토목문화유산으로 인천항 갑문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인천항 갑문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며 "갑문의 역사적 의의가 국민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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