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성북구 일대에서 '제28회 선잠제'가 열리고 있다. 2024.5.11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수연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11일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선잠제'를 개최했다.

선잠제는 조선시대 왕실 의례 중 하나로 해마다 양잠의 신인 서릉씨를 모시고 누에치기의 풍요와 한 해의 안정을 기원하던 제사다.

종묘대제와 사직대제 다음 규모로 행해진 중요한 국가 제례였다.

선잠제는 고려 시대부터 시작해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1993년부터 재현해 올해로 28회를 맞이한다.

이번 선잠제는 성북구청이 주최, 성북선잠박물관이 주관하며 선잠제보존위원회와 종묘제례보존회가 함께 했다.

폐백과 축문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초헌관으로 나서 첫 잔을 올리는 초헌례를 했다.

이 구청장은 "선잠제를 매년 개최해 역사적인 가치를 되새기고 보존과 전승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서울 성북구 일대에서 '제28회 선잠제'가 열리고 있다. 2024.5.11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